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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현규의 뿌듯한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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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현규 작성일16-03-12 11:47 조회7,5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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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현규의 뿌듯한 봉사활동

솔밭초등학교 6학년 110번 박현규

 

오늘은 나의 두 번째 봉사활동이다. 처음에 했던 봉사활동은 괴산의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봐주는 일이었다. 예를 들면, 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었다. 친구가 함께 가자고 해서 그냥 대강의 내용만 알고 갔었다. 하지만 이번의 봉사는 달랐다. 봉사활동에 대해 함께 공부하는 형들과 누나들, 선생님이 간다는 것을 3주 전에 알게 되었고 나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았고 내가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뿌듯했다. 집에서는 내가 누군가를 도와줄 일이 없다. 당연히 엄마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혼자 자는 것 이외에는 스스로 하는 것이 없다. 이제 6학년인데 살짝 부끄럽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나는 혼자가 아니라서 더 용기를 낼 수 있었고 함께 봉사를 가게 되었다. 봉사 장소는 학원에서 3년 동안 봉사를 다녔다는 예심하우스였다. 예심하우스를 처음 들었을 때에는 처음 듣는 이름이라서 뭐를 하는 곳인지 몰랐지만 형들의 설명을 듣고 대강 어떤 곳인지 알 수 있었다.

 

오늘 나는 이곳에 처음 왔지만 사람들이 나를 따뜻하게 대해 주었다. 처음 왔냐며 이름을 물어보고 간단한 안내도 해 주었다. 나는 자연스럽게 처음 온 봉사자가 아닌 듯이 실컷 웃고 장난도 치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들은 2층의 작업장으로 올라가 파이프를 조립하였다. 생각 보다는 힘들었다. 그리고 이런 봉사활동을 3년 동안이나 꾸준히 해 온 형과 누나들이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형과 누나들은 4학년 때에 처음 이곳에 왔다고 한다. 지금 내가 6학년인데 말이다. 그 때에도 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하니 나는 4학년이 뭐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담당 선생님께 오늘의 봉사활동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파이프 조립이라는 것이 손에 힘도 많이 들고 힘들었다. 하지만 이것을 통해 누구가를 도울 수 있다는 마음에 열심히 했다. 내가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니.. 기분이 이상하기도 하고 마치 영웅이 된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그래서 나는 힘들다고 멈출수 없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3년 동안 꾸준히 봉사를 한 형들과 함께 역할을 분담했다. 형들과 경쟁을 하며 열심히 하였고 동생들도 이 힘든 일을 하는 것을 보고 더더욱 열심히 하였다.

예심하우스에서의 봉사는 한마다로 나를 엄청 뿌듯하게 만들었다. 엄마가 나를 예심하우스에 데려다주면서 제발 정신을 똑바로 차리라면서 여러 번 다그치셨다. 아마 집에서의 나의 모습을 생각하셨기에 그러신 것 같다. 아마 여기서의 내 모습을 보셨다면 정말 여러 번 놀라실 것 같다. 그리고 나는 한 달 동안 여기서 느낀 이 마음을 기억하고 다음에 올 때에는 더 멋진 봉사자가 되어서 올 생각이다.